한국 헤비메탈의 부흥기의 핵심에 서 있던 헤비메탈의 전설적인 그룹 나티. 스래쉬 메탈밴드로 출발했던 나티는 1986년 베이시스트 허준석을 중심으로 한 6인조 밴드였다. 1988년에 첫 공연을 시작하였고 1989년, 4인조 밴드로 재편성하여 활동했지만 1991년부터는 멤버별로 개인적인 활동을 해왔다.
오랜시간 휴지기를 가졌던 나티는 오랜 세월이 지난 2004년 9월,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김상수가 가입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고 2년 뒤인 2006년, 새 앨범을 발매하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06,StompMusic/ EMI ‘long time no see’)
과거, 나티는 수많은 국내 밴드들이 존경하던 밴드였으며 당시 무척 파격적이었던 그들의 음악을 기억하는팬들이 아직도 많다.
과거의 헤비메탈은 그 정통성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음악이었다. 시간의 흐름에 의해 이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은 하드코어, 펑크, 스래쉬 등 다양한 음악과의 융합을 통해 그 생명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나티는 위에상기한 것처럼 특정한 하나의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장르를 구분지어 넘나드는 것이 아닌 멤버들이 가지고있는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것으로 그들의 음악의 방향을 결정한다. 송-라이팅을 하는 과정에서 이 개성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면모를 지닌 나티 고유의 음악적 색채가 자연스레 배어 나와 거침없는
극단적인 표현과 함께 세련됨을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나티‘의 음악언어이다. 개개인의 스타일을 만들어 낸 그들만의 취향과 음악적 뿌리가 곧 나티가 표현하려하는 음악의 신념이며 그 결과물이 하나의 스타일로규정되어지려 할 즈음에 반전의 매력을 주는 것이 나티의 독특한 매력인데 오랜 연륜으로 다듬어진 감각으로 그 음악에 걸맞는 공감대를 일으키는 노랫말로 스타일과 테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나티는 “우리 멤버들은 개개별로 다양한 음악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게감 있고 파워풀한 스타일의메탈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멤버 개개인의 취향을 이루는 디테일을 존중하며 그것을 하나의 곡에파워풀하고 스피디한 리듬과 그루브한 느낌으로 구현하려 합니다.” 라고 말한다. 멤버 개개인의 극단적인 취향속에서도 공통점을 찾아내 그것을 베이스로 깔고 치밀한 연습과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멤버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적으로 관객들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바로 밴드 ‘나티’인 것이다.
나티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었던 'Long Time No See'는 뛰어난 음질과 사운드를 위해 마스터링을 의뢰했던미국 Teresa Bustillo The Mastering Lab으로부터 '매우 소장하고픈, 너무 너무 멋진 앨범이다'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헤비메탈 씬에서의 활동 외에도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MODAFE)‘ 작품인 <MIRROR>,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참가작 <낙원을 꿈꾸다> 등 무용극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게임 O.S.T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외에도 메탈 음악의 불모지인 한국 음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보인 국민가수 김수희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메탈과 트로트의 파격적인 만남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2012년에는 중국의 최건(중국), 라우드니스(일본), 아더라이브즈(미국) 등 총 60여팀이 참가하는 대형 페스티벌인 <MIDI FESTIVAL>에 공식 초청을 받아 메인 스테이지에 참가하였으며 중국 언론에서는 ‘관객의 가장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은 한국에서 온 나티였으며 무대 위의 그들은 관중의 반응을 잘 이끌어 낼 줄 아는 이들이었다‘라는 기사를 통해 총 4일간의 일정간 8만여 명의 관객이 방문한 페스티벌 공연 중 특히 나티의 공연에 대한 현장 반응을 기록함과 동시에 중국의 음악 관계자로부터 ‘국경을 뛰어 넘은 헤비메탈 사운드의 진수’라는 극찬을 받는 등 현지 언론 최대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2013년에는 그린플러그드Seoul 201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해외를 비롯한 국내 각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내고 있다.
2014년 적우 하드코어 미니 앨범 ‘주문’협연에서는 적우의 예전 음악 스타일이 아닌 트래쉬 메탈 도전에 나티의 참여로 헤비메탈의 진수를 이뤘다.
타이틀인 주문 A, B는 김상수의 보컬 참여로 인해 조화로운 듀엣곡으로 완성되었으며 수록곡인 라일라의 경우에도 전체적으로 전곡과 비슷한 느낌이다. 단지 다른 점은 주문이 여성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과 반대로 남성 보컬로 시작된다는 점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남성보컬과 여성보컬의 상반된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나티의 남성 그로울링 보컬과 여성 소프라노 같은 적우의 음색이 조화를 이룬 락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강력함과 거친 듯한 점보다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강조되고 있었고 기존의이미지에서 벗어났다는 점과 적우가 비대중적이고 마니아적인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 응원를 보낸다. 두번째로 참가한 2014 북경 미디 페스티벌에서도 15만명의 관객이 유치된 대형 공연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으며 중국인의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되었다. 2014년 신생 페스티벌인 제1회 춘천 밴드 페스티벌에서도 참가하게 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이후 2015년 2회 춘천 밴드 페스티벌에도 출연하게 되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 내었다.